<앵커>
오늘(12일) 새벽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해 선원 8명이 실종됐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15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쪽 4.8마일 해상에서 69톤급 어선이 2,116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습니다.
어선이 침몰하면서 선장 62살 김 모씨 등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기관장 59살 정 모씨는 근처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정 씨는 사고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대부분은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심한 충격을 받고 배가 기울어지면서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인근 해상에 있던 경비정 8척과 해군 함정 2척 등 모두 10척을 급파하고, 해상초계기를 띄워 사고 해상 주변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이 어두워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추가 인력을 투입해 실종된 선원들을 계속 수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