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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생존 경쟁…중소형 아파트 변화 고심

<앵커>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외면받고 있습니다. 사고 팔기 좋은 중소형 아파트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대 중반까지 집값 상승을 주도하면서 경쟁적으로 들어섰던 중대형 아파트.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와 맞물려 시작된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면서 이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의 골칫덩어리가 됐습니다.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의 90%가 중대형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 과거에는 대형과 소형 간의 가격 차가 줄어들면 큰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났지만, 지금은 대형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데다가 가격 상승 전망도 크지 않다 보니까 갈아타기 수요마저 줄어들어서 매물 정체 현상이 심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1년간 소형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반면, 중형과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분양이 잘 되는 중소형에 집중하거나 아예 중소형만으로 구성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분양가는 낮추고, 발코니 공간 등으로 전용면적을 확장해 같은 평수라도 넓게 쓸 수 있게 하는 추세입니다.

[신경균/경기도 김포시 :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이쪽 평수와 똑같은 평수인데 저희 집에 비해서 훨씬 넓어 보이고...]

과거 대형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수영장이나 체육관 시설 등 단지 내 서비스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씁니다.

건설사들의 생존 경쟁 속에 중소형 아파트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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