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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 파열음 계속…당권 주자들 반발

<앵커>

지금 한-미 FTA 대치에 가려있지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속 사정이 시끄럽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양당의 내부 진통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말까지 야권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만의 전당대회를 준비해 온 당권 주자들의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긴급 소집된 전국지역위원장 회의에서 '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은 필요 없다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먼저 연 뒤 통합을 추진하지고 주장했습니다.

우제창 의원 등 쇄신파도 당내 쇄신이 실종된 통합 추진을 비판하고, 현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다음달 18일 전까지 통합 전당대회를 열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의 원칙과 범위, 추진 일정을 합의할 것입니다.]

대선 1년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지키고,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한나라당 내 쇄신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내 초선 모임인 민본 21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곡동 사저 논란과 측근 비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다음주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청와대 참모진를 교체하고, 성장 지표 중심의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할 것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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