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288일만에 퇴원

<앵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약 10개월 만에 병원 생활을 끝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인생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 작전.

석해균 선장은 해적 정보를 우리 군에게 알려주는 등 구출 작전에 큰 공을 세웠지만 6곳에 총상을 입고 의식도 없는 상태로 귀국했습니다.

석 선장이 총상을 입은 지 288일만인 어제(4일) 드디어 병원복을 벗고 와이셔츠로 갈아 입었습니다.

[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 마지막 환자복을 벗었으니까 다시는 환자복을 입지 않도록 열심히 부지런히 살겠습니다.]

총탄 제거수술과 긴 재활치료를 이겨낸 석 선장은 목발을 짚고 스스로 걸어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하고 술도 한잔 하고싶고 주위에 계신 친지부모들, 저를 도와주신 분들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 퇴원한 석 선장은 곧바로 부산 집으로 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배를 타러 나선 뒤 10개월 만에 들어서는 집에는 쾌유를 비는 가족과 친지의 응원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그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필승!]

[석희곤/석해균 선장 친척 : 열심히 잘 살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건강하게 잘 살지 않겠어요?]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미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석 선장은 제 2의 인생도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바다의 사나이입니다. 완전하게 제 신체가 회복된다면 다시 해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