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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경품 경쟁…순금에서 전세권까지

<앵커>

요즘 경품 중엔 수백 만 원짜리 순금에, 아파트 전세권까지 있다고 합니다. 불황, 전세난을 반영한 것이죠. 손님끄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백화점 경품으로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순금입니다.

한 백화점은 창사 기념 경품으로 시가 230만 원 37.5g짜리 순금을 내걸었습니다.

[현정화/서울 이문동 : 금은 놔두면 떨어지는 일은 없잖아요. 내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백화점도 2300만 원 상당의 순금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윤형진/대형 백화점 마케팅 담당 매니저 : 환금성이 뛰어나고 요즘 또 금값이 굉장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환금을 경품으로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의 주택난을 반영해, 2년짜리 아파트 전세권을 경품으로 내놓은 홈쇼핑 업체도 있습니다.

상담을 거쳐 분양사무소를 방문한 고객 중 1명에겐 공급면적 157㎡의 아파트 2년 전세 입주권이 주어집니다.

한 백화점은 경품 대신 기부를 택했습니다.

[사은품을 받으시겠습니까? 기부를 하시겠습니까?]

고객이 상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사은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형식입니다.

고객들이 보육시설에 기부할 머플러를 직접 뜨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경기침체 속 고객 확보에 위기를 느낀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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