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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먼저', 대형마트에 전용 계산대 생긴다

<8뉴스>

<앵커>

배 나온 임산부가 물건이 가득 든 카트를 힘겹게 밀고와서 계산대까지 긴 줄 맨끝에 서는 모습. 이런 모습 안 되지요.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임산부와 장애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부대책이 나왔습니다. 물론 실천이 중요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이 코앞에 다가온 우승희 씨.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계산대에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안 그래도 무거운 몸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임산부에 대한 마트의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승희/서울 상계동 : 기다리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특히나 저녁 시간에는 10분, 20분 기다릴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땐 다리가 많이 저리고 그러죠.]

내년 1월부터 이런 대형할인점에 임산부 전용 계산대가 마련됩니다.

관공서에서는 임산부의 민원을 먼저 처리해 주고, 국립공원에는 전용 주차장과 산책로를 만듭니다.

[김주이/행정안전부 제도총괄과장 : 임산부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확대됩니다.

은행 영업점마다, 휠체어를 타고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인출기를 최소 한 대 이상 갖추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데니/한국 장애인 단체 총연맹 정책위원 : 넓으니까 옆으로나마  갈 수가 있어서 가까이 갈 수가 있으면 기계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이제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기 위한 생활속의 개선 과제 30개를 선정해 빠르면 올 12월 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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