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기의 일종인 RS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다섯 살 이하의 유아가 있는 집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다섯 살 이하 영유아 가운데서 RS 바이러스 감염으로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RS 바이러스는 영유아 중증 호흡기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로 주로 가을철에 시작해 이듬해 초봄까지 활동합니다.
최근 3년간의 평균적인 유행시기보다 3주 정도 일찍 시작된 겁니다.
RS 바이러스는 최근 4주간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23%를 차지했으며, 검출 환자의 98%가 다섯 살 이하의 영유아로, 한 살 미만 유아의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감염을 막으려면 아기를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아기가 감기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아기의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탁하고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등 개인 물품은 반드시 혼자 쓰는 등 위생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