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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IT 잘해요" 장애인들 우정의 경진대회

<앵커>

우리 장애인들과 베트남 장애인들이 함께한 IT 경진대회가 베트남에서 열렸습니다.

서로 IT 기술을 알려주고 경쟁하는 모습 현지에서 임찬종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힘들게 손가락을 움직여 마우스를 클릭해보고, 잘 보이지 않는 글씨를 식별하기 위해 모니터에 바싹 눈을 대기도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교육대에서 베트남 장애인 100명과 한국 장애인 41명이 참가한 IT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넷 검색 능력과 문서작성 프로그램 사용 능력을 겨루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 갔습니다.

[레반딩/베트남 장애인 : 이런 대회가 없었다면 삶에 활력을 주는 계기도 없고, 컴퓨터에 접근할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베트남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IT 경진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응 엔 티딩/하노이교육대 부총장 : 이번 경진대회 통해서 참가자들은 사회에서 자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장애인들은 베트남 친구들에게 장애인들의 컴퓨터 사용을 도와주는 한국의 IT기술을 알려주는데도 열심이었습니다.

[안제영/한국 장애인 : 점자가 달린 컴퓨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편리한 게 베트남에도 도입이 되어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 나라 장애인들은 문화교류 행사와 시상식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 장애인 IT 경진대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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