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휴일인 어제(16일) 벌써 3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자 출신인 신 전 차관은 현직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에 3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새벽 1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신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10억 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 전 차관은 이 가운데 일부만을 인정하고 있을 뿐, 지속적으로 거액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LS그룹 법인카드의 매출 전표를 확보해 사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차관은 물론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회장 역시 대가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이국철 회장을 5번째로 소환해 두 사람의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을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