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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 세계로!…15일 400개 도시서 개최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실업률, 빈부 격차에 항의하는 시위가 끝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오는 15일에는 전세계 4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스페인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40%가 넘는 청년 실업률과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시위는 곧 유럽 곳곳으로 번져나갔습니다.

분노의 불길은 미국으로 넘어와 세계 금융의 본산 월가에서 타올랐습니다.

4주째를 맞는 뉴욕 월가 점령 시위는 워싱턴DC와 보스턴,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 지방도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월가에서 달궈진 불은 지구를 돌아 다시 시위의 진원지였던 유럽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젊은이들이 건강보험 혜택 축소안을 반대하며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유럽연합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 도심 광장에도 2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유럽 금융위기의 책임이 각국 정치인과 금융권의 탐욕과 부패에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양극화로 촉발된 시위는 전세계적인 공감대를 얻으면서 주말인 오는 15일, 전세계 25개국, 4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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