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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17시간 조사…관련 혐의 대부분 부인

<앵커>

기업인으로부터 10억 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차관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0일) 새벽에 돌아갔습니다. 조사 받기 전엔 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는 글을 올렸는데, 조사를 받고 나선 "피곤하다"는 말만 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47분, 17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는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약간 지친 듯 보였을 뿐 당당한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이국철 SLS 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들엔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재민/전 문화부 차관 : 많이 피곤하네요. 다음에 합시다.]

신 전 차관은 앞서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할 때도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재민/전 차관 (어제 오전) : 제가 옛날에 여러분들처럼 취재한 적이 많았는데 조사를 받으러 올 줄은 몰랐네요.]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 2002년쯤부터 최근까지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차량 등 10억 원대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SLS 그룹 워크아웃과 관련해 이 회장으로부터 구명 로비 청탁을 받았는지, 청와대 다른 인사들에게 상품권을 건넨 사실이 있는 지 등도 확인했습니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주장처럼 받은 금품이 많지 않고 대가성도 없다며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 이국철 회장을 3번째로 소환해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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