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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용등급 3단계 강등…해외증시 요동

<앵커>

다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막판에
급 반등했습니다. 증시 마감 직후 무디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시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80억 유로의 지급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가 더 철저한 적자 감축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버틸 현금은 있다"고 공언했지만, 유럽증시는 독일 2.98퍼센트, 프랑스 2.61퍼센트 등으로 급락했습니다.

뒤이어 마감한 뉴욕증시는 유럽 재무장관들이 은행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보도,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 발언 등으로 지수가 상승반전 됐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4분기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 같다"면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진폭으로 출렁인 끝에 153포인트 오른 1만 800선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5일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시가 마감된 직후,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세 단계 내리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S&P도 지난달 20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내린 바 있어, 이탈리아는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무는 금리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세계적 경기 부진 우려에 뉴욕 국제유가는 2.5퍼센트 하락해 1년만에 처음 76달러선이 붕괴됐고, 런던 브렌트유가도 1.9퍼센트 내려 99달러대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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