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가 유치원에까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척척 발맞춰 따라갈래요.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지난달 25일 조선중앙 TV를 통해 방송된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 모습입니다.
새로 소개된 '발맞춰 따라갈래요'라는 노래에 김 대장, 즉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노래를 만든 대상이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김정은 찬양가로 지금까지 알려진 '발걸음' 외에, 새로운 찬양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동을 대상으로하는 새로운 찬양가를 보급하는 것은 김정은에 대한 개인숭배 현상이 북한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부는 김정은 찬양가가 추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정보를 파악중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의 교과서 발간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3대 우상화 작업이 속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