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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구제금융안 의결…위기 한 고비 넘겼다

<앵커>

독일이 유럽안정기금 확대법안을 통과시켰죠? 한 고비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 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독일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4,400억 유로였던 기금의 총액을 확대해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고, 국채를 매입하거나 은행을 지원하는데도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2,110억 유로, 전체 기금의 29.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이 승인함으로써,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앞길은 밝아졌습니다. 

[뢰슬러/독일 부총리 겸 재경장관 : 각국이 모두 책임 있는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안정을 위한 시스템이 마련된 것입니다.]

기금의 90%만 확보하면 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늘(30일) 오스트리아 의회가 승인하면 이 법안은 자동적으로 발효됩니다.

유로존의 위기는 일단 큰 고비를 넘겼지만, 그리스 문제가 심각해져가고 이탈리아도 불안해지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식시장은 한때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1.1%, 프랑스 파리 증시는 1.07% 오른 반면, 영국 런던 증시는 0.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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