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들어서도 일하는 어르신들이 일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건강하고, 자녀와의 관계도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퇴한 뒤, 10년 넘게 일을 놓고 있던 김영태 씨는 두 해 전, 바리스타가 됐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잃었던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김영태/70세 취업자 : 일정한 데 출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를 거예요. 놀아본 사람은 알 거예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강 여부를 물었더니
건강관리에서도 차이가 나, 일하는 고령자들은 정기검진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자녀와의 관계는 일하는 노인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정영실/65세 취업자 : 명절 때 오면, 엄마가 더 젊어진 것 같다고 좋아해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자가 40%, 여자가 21%로 전체적으로 29.4%.
이에 비해 노후 준비를 못했다고 답변한 고령자는 61%에 달했습니다.
[남재량/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고, 여러 가지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다양한 형태의 근로행태를 제공하는 것이 노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은 노인들의 건강뿐 아니라 노후 대비를 위해서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