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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 반대 대규모 문화제…충돌 우려

<8뉴스>

<앵커>

이 시각 현재, 제주도 강정마을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대거 집결했고, 경찰도 병력을 대폭 늘려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김포공항을 출발한 170여 명이 하늘색 모자를 쓰고 제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행자 석방과 해군기지 건설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덕진/천주교 인권위 사무국장 : 해군기지 건설은 절차적, 환경적 타당성도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생명이 숨쉬는 그곳에 콘트리트를 뿌려 묻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강정마을로 이동해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문화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문화제 참여들은 이곳 올레길을 따라 기지 공사장이 있는 중덕삼거리로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평화적인 행사는 허용하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하고 1천 3백여 명을 동원해 기지 건설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한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귀포 경찰서는 해군기지 건설 방해혐의로 체포한 시민활동가 김 모 씨와 현지 주민 김 모 씨등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반대 문화제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강정마을 일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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