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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은빛 전어가 한가득…가을 정취 나네!

<8뉴스>

<앵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죠? 전어가 제철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이제 가을은 가을인 모양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전어잡이가 한창인 남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과 바닷물이 만나는 부산 다대포 앞바다.

뱃머리에서 전어떼를 살피던 어로장의 신호가 마침내 떨어지고, 선원들은 서둘러 그물을 바다에 풀어 놓습니다.

배 두 척이 서로 그물을 연결해 전어떼를 둥그렇게 에워싼 뒤 점차 그물을 조여가자 마침내 싱싱한 은빛 전어떼가 그물 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출항 한지 두 시간 만에 맛보는 수확입니다.

다시 시작된 전어떼 탐색작업 노을이 내려 앉고 어둠이 깔린지 3시간 만에 또다시 전어떼가 그물 가득 올라옵니다.

[크기도 알맞고, 뼈도 보드랍고,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찬 바람이 부는 초가을에 이르러 그 맛이 절정에 이른다는 전어는 9월이 제철입니다.

이 때문에 남해안 일대에는 긴 밤을 지새우며 전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전어잡이는 이처럼 배 2대가 한 선단을 이뤄,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입니다.

밤새 잡은 전어는 활어 수송차에 실려 전국 각지로 수송됩니다.

[임상섭/선주 겸 선장 : 추석은 다되어 가고 돈을 많이 벌어 선원들이 호주머니에 돈을 두둑하게 넣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깨가 서 말, 집 나간 며느리도 다시 돌아올 정도로 별미라는 제철 음식 전어의 맛에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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