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심장 마비 발생시 어떻게?…심장 압박만으로도

<앵커>

심장 마비가 발생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 10명 중 9명은 어떻게 하는지를 잘 모른다고 합니다. 복잡할 것 없이 1분 이내에 심장만 빠르고 강하게 압박해도 절반 이상을 살릴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야구선수 임수혁 10년 전 그라운드에서 그의 심장이 멈췄을 때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곧바로 소생술을 받은 축구선수 신영록은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해마다 2만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생존율은 2.4%, 미국,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심장이 멈췄을때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한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어렵게 생각하는 심폐소생술을 간소화했습니다.

인공 호흡과정을 빼고 곧바로 심장을 빠르고 강하게 압박만 하는 겁니다.

[임태호/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흉부압박만을 시행을 하더라도 흉부압박 시에 기도가 완전히 막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흉부에 가해지는 압력차에 의해서 호흡이 일정 정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심장 전기 충격 장치도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이나 공공건물에 구비 되어 있는 자동제세동기입니다.

심장 정지 환자에게 적절히 사용하면 소생 확률을 세 배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면 병원에 곧바로 통보돼 의료진이 출동하는 시스템까지 도입되면서 심정지 환자의 소생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