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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회복중…하루전에 다른 수형자도 자살

<앵커>

자살을 기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은 인공호흡기를 뗄 정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 교도소에선 하루 전에도 다른 수형자가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창원은 어제(19일) 새벽 4시 10분쯤 경북 북부 제 1교도소 독방에서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라 쓰러진 채 신음하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습니다.

[교도소 관계자 : (고무장갑으로) 목을 감아 자살하려는 것을 순찰하던 근무자가 발견해
119구급대 협조를 받아서 (후송했어요.)]

방에선 "죄송합니다"라고 쓴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신 씨는 발작과 저 산소증을 보이며 한 때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어제 저녁 인공호흡기를 뗄 정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호흡) 하는 정도까지는 됐고, 확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 없이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강도살인죄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신 씨는 1997년 부산 교도소를 탈옥한 뒤 2년 반 동안 수사망을 따돌리며 도피 행각을 벌였습니다.

교도소 측은 지난 달 팔순의 부친이 숨지자 신 씨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새벽 신 씨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50살 김 모 씨가 자살한 걸로 확인돼 신 씨 자살 기도와 관련성이 있는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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