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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법원장에 양승태 지명…"보수 성향 뚜렷"

<앵커>

새 대법원장에 양승태 전 대법관이 지명됐습니다. 미국 여행중이던 양 후보자는 급거 귀국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 퇴임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양승태 전 대법관을 지명했습니다.

[양승태/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 저보다 훨씬 경륜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데 제가 지명이 된 게 어떤 면에서는 송구스럽고, 지명이 됐으니까 여하튼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948년 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는 풍부한 법원행정처 경험으로 사법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양 후보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기업 도산사건을 합리적으로 처리했고, 지난 200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재직 시절엔 남성 우위의 호주 제도에 관해 최초로 위헌심판제청을 했습니다.

2005년 대법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온건하고 안정 지향적인 판결로 보수성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년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공정한 선거 관리에도 역량을 기울였습니다.
 
양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과 동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임명되면 앞으로 6년 동안 사법부를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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