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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미·유럽증시↓…금값 또 최고치

<앵커>

날씨는 괜찮아졌는데 세계 경제는 여전히 먹구름이 걷히지 않았습니다. 요며칠 괜찮은가 싶더니 증시가 다시 크게 출렁였습니다. 유럽 은행들의 자금난 우려 속에 유럽 증시는일제히 폭락했고, 뉴욕 다우지수는 1만 1천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4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1만 9백 90으로 내려앉았습니다.

6일 만에 만 천선이 무너졌는데, 장중 한때 낙폭은 528포인트에 육박했습니다.

런던 4.5%, 프랑스 3.5%, 독일 5.8퍼센트 등 유럽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여러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먼저, 유럽 은행들의 돈줄이 막히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주요은행의 미국내 지점들이 하루하루를 넘길 돈이 충분한지, 뉴욕연방은행이 집중 감독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의 한 은행은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1주일 만기로 유럽중앙은행에서 5억 달러를 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경제 침체 우려가 겹쳤습니다.

미국 동부지역 제조업지수는 7월 +3.2에서 8월 -30.7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7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3.5% 줄었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은 9,000명 늘어나 4주 최고치인 40만 8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세계경제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경기 침체에 가깝다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9%로 내렸습니다.

시장의 공포심리 지수가 36%나 치솟으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뛰어 온스당 1,82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가치도 올랐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시장 국제 유가는 6% 떨어져, 배럴당 82.38달러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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