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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식량문제는 정권 책임"…공개 비난

<앵커>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미중인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밥이 아니라 축제용 떡을 만들려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와 관련한 1차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상황을 계속 평가중이긴 하지만 북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면서 주민들을 끔찍한 고립에 빠뜨린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의 이 발언은 지난 달 말 뉴욕 고위급 접촉이후 북미간에 폭넓은 대화가 모색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도 어제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엔의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며 식량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 수석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예년에 비해 심각한 편이 아니며 밥 보다는 축제용 떡을 만들기 위해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잇따르는 한미 고위 당국자들의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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