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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물린 돈 많다"…신용강등설에 증시 ↓

<앵커>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연쇄 폭락입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엔 프랑스가 최고등급인 트리플 A 등급을 상실할 것"이라는 소문이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이 이탈리아에만 3억 5천만 유로를 물려있는데다 정부 빚과 무역적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 다음 번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라는 겁니다.

프랑스 국가부도 위험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인 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로 뛰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은 한때 주가가 23%나 추락했고, 7월초 4백억 유로였던 시가총액은 180유로로 반토막 났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와 경제 장관들, 국책은행장과 긴급 회의를 갖고 1주일 안에 대책을 내놓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독일과 함께, 유럽 신용위기의 최후 방어선인 프랑스가 투자가들의 불신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5%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 충격은 뉴욕증시에 그대로 밀어닥쳤고, 대형은행주가 폭락을 주도한 다우지수는 이제 반등폭보다 더 큰 520포인트 떨어지며 1만 7백대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증시에서 빠진 돈이 몰리면서 금이 장중 한때 1,800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으로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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