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9일)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예상하시는대로 여당은 적합, 야당은 부적합 의견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장남의 병역특례 경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자택인 서울 대치동에서 근무지인 포천까지 출퇴근이 과연 가능했냐면서 성실하게 근무를 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장남이 포천에서 현금을 입출금한 기록을 제시하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5시간씩 출퇴근을 했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믿겠는가?]
[권재진 후보자 : 장남이 현금을 입출금한 내역이 죽 나옵니다. 이걸 봐서 장남이 틀림없이 포천에서 근무했고 성실히 근무한 게 틀림없고…]
권 후보자는 대치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매입가를 2억 원 낮춘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두 후보자 모두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만큼 적합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 권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이라는 점 등에서 부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