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술만 마시면 버릇처럼 주먹이 나오는 사람들 있죠? 기억이 잘 안 난다, 실수였다, 이런 핑계 이제 잘 안 통합니다. 경찰이 올 들어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을 엄하게 단속해서 85%를 구속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파출소.
술에 취해 노점상인을 때리다 잡혀온 피의자가 경찰관들에게도 행패를 부립니다.
[내가 뭘 잘못했어? (경찰관한테 행패 부리면 안 되지….)]
술 취한 채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다 파출소로 끌려 온 이 남자는 경찰관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다 갑자기 벽으로 밀어 붙입니다.
윗도리까지 벗은 이 40대 남자는 수갑을 찬 상태에서도 난동을 피우다 경찰관을 넘어뜨립니다.
남의 집 현관문 앞에 가서 소란을 피우던 이 남자는 화분 옆에 있는 돌을 들어 문에 집어 던집니다.
결국 이 3명은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올 초부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집중 단속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570여 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5%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지효/경찰청 형사과장 : 주취자가 사회적으로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 옳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피의자의 60% 이상이 전과 11범 이상으로 술에 취하면 버릇처럼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처벌로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