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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서 무차별 흉기 난동, 53명 사상…당국 긴장

<앵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괴한들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5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신장 자치구 정부는 어제(31일) 새벽 0시 45분쯤 카스 시내에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범인 2명이 트럭 운전사를 살해한 뒤 행인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범인들은 트럭에서 내린 뒤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행인 6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은 행인들에게 제압됐는데, 격투 과정에서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붙잡혔습니다.

참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제와 어제 새벽에 이어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괴한들이 행인들에게 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안은 괴한 12명 가운데 4명을 사살하고 4명을 체포했습니다.

주말 이틀간 잇따른 폭발과 흉기 난동 사건으로 15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장 자치구에선 지난달 18일, 위구르족 시위대가 파출소를 습격해 시위대와 경찰 등 18명이 숨졌습니다.

파출소 습격에 이어, 흉기 난자 사건까지 벌어지자 중국 공안은 바짝 긴장하며, 두 사건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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