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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민 건강 관리 빨간불…2차 질병 가능성↑

<앵커>

수해지역은 가뜩이나 고달프고 힘이 드는데 피부병이나 수인성 전염병 같은 2차 질병 가능성도 높습니다. 꼭 장화 신고 장갑 끼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6명이 숨진 남태령 전원마을.

복구에 나선 주민마다 몸이 성한 데가 없습니다.

[민경희/주민 : (흙탕물에) 돌하고 자갈 모래 한꺼번에 섞여 내려오면서 다친 거예요.]

대피소의 간이 보건소는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타박상 환자가 대부분인데 피부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김영희/주민 : 오랫동안 지저분한 물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가려워요. 남편은 되게 많이 심해요.]

[장지수/이병 : 물이 너무 많아서 (양수기를)끌 수가 없다 보니까 너무 가열이 돼서 닿자마자 뎄습니다.]

날이 개고 더워지면서 각종 수인성 전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갖 오염물과 음식물이 한데 뒤섞이면서 식중독이나 이질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아직 차가 다닐 수 없어 일일히 손으로 방역을 하다 보니 작업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렇게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장시간 지내다 보면 몸의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김경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어.]

젖은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작업할 때는 장화를 신거나 장갑을 끼어 물과 흙엔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저녁 이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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