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값뿐만이 아니라 정부가 또 종합적인 물가대책도 내놨습니다. 삼겹살, 김치찌개, 지하철 요금 같은 주요 서민물가 10가지를 특별 관리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번 오르면 좀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외식비.
1년새 20% 가까이 오른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그렇고, 덩달아 오른 찌개류는 서민들의 체감물가와 직결된 대표적 메뉴입니다.
이밖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배추, 무가 포함됐습니다. 이들 10개 품목에 대해 시도별로 매달 가격을 공개해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인플레 기대심리 영향으로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의 상승세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담합조사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가격을 내리면 과징금을 더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자발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겁니다.
담합같은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소비자 단체의 소송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중원/공정위 경쟁정책국장 : 피해자에 대해 관련된 정보나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필요한 경비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소비자원의 법률 서비스 지원을 하는 방안이 되겠습니다.]
주요 서민물가에 대해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려는 게 이번 물가대책의 핵심입니다.
강압 일변도의 기존 물가정책에서는 진전됐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