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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다리 밑으로 추락, 200명 이상 사상

<앵커>

중국에서 고속열차의 일종인 둥처가 추돌 사고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2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객차 한량이 2~30m 다리 아래에 떨어져 있고 또 다른 한 량은 다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젯(23일)밤 9시 반쯤 중국 남부 저장성 윈저우의 한 마을에서 고속열차의 일종인 둥처가 벼락을 맞고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잠시 뒤 뒤따라 오던 둥처가 멈춰서 있던 둥처를 들이받았고 객차 2량이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둥처 한 량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100명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속 200km 안팎으로 달리는 둥처는 시속 300km 안팎의 속도를 내는 고속철의 전 단계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둥처는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를 출발해 푸젠성 푸저우까지 750km를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중국에선 지난 1일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정식 개통된 이후 사고가 잇따른데 이어 이번 사고가 또 발생하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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