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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력발전 시험가동…환경 파괴 논란

<8뉴스>

<앵커>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 발전소가 시화호에 건설돼서 시험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것 말고도 지금 서해안에는 곳곳에 조력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2km의 서해 시화호 방조제, 그 중간에 건설된 발전용량 25만4000킬로와트,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방조제 바다 수면 밑에는 10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오는 10월쯤 상업 발전이 시작되면 약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합니다.

시험운전이 이뤄진 4호 발전기 주변에 방조제 밑을 통과한 바닷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면서 밀려 들어옵니다.

[김준규/한국수자원공사 조력운영팀장 : 밀물이 하루에 두 번 발생하는데요. 한 번 발생하면 한 6시간 지속이 됩니다. 그렇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4.4시간, 하루에 두 번이니까 8.8시간 발전이 가능하다고.]

조력 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서해에는 시화호 조력보다 발전용량이 더 큰 강화도와 인천만, 가로림만, 아산만 등 네 군데의 조력발전소가 동시 다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는 15km가 넘는 방조제를 새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파괴 논란과 더불어 생존권을 앞세운 주민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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