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답보 상태에 있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시행사와 코레일, 서울시가 '정상화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가 4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1조 원인 자본금을 1조 4천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사업부지를 갖고 있는 코레일은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4조 1,632억 원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선 매입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용산역세권 토지비 2조 2천억 원의 납부도 3년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이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는 덕분에 드림허브는 서부 이촌동 주민 보상금 등으로 쓸 초기 사업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보상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산하 공기업인 SH공사에 보상업무를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건설사들은 공사비 떼일 염려 없이 지급보증 부담도 지지 않으면서 맘 편히 시공을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정상화 방안 합의에 따라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건축 시설 내 분양가가 3.3㎡당 평균 5~600만 원씩 인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산개발사업은 오는 12월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2013년 6월 착공과 분양에 들어가 당초 예상보다 1년 늦어진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