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지난밤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 하나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평창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10년의 노력, 세 번의 도전은 마침내 달콤한 승리의 열매로 돌아왔습니다.
네, 저희는 평창 알펜시아의 스키 점프대 앞에 있습니다.
2018년 전 세계 대표선수들이 자웅을 겨룰 바로 그곳입니다.
영화 '국가대표'에서도 보셨죠?
예전엔 제대로 된 점프대 하나 없었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른쪽 높은 곳이 선수들이 도약대를 통해, 표준거리 120m를 날아서 착지하는 '라지힐'이고요, 왼쪽으로 낮은 곳이 비행표준거리가 90m인 '노멀 힐'입니다.
네, 저 도약대를 통해 우리 국가대표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새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착지하는 순간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밤에 만세를 부르느라고 제가 목이 쉬었습니다.
목소리가 좀 거칠더라도 이해해 주실거죠?
뉴스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