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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서 7억원 사라졌다"…돈 행방 진실은?

<8뉴스>

<앵커>

110억이 넘는 돈뭉치가 쏟아져 나왔던 전북 김제 마늘밭 주인 부부에 대한 결심 공판이 오늘(24일) 열렸습니다. 7억원을 자기들이 썼다던 당초 진술을 뒤집고 돈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의 작은 마늘밭에서 지난 4월 거액의 뭉칫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돈 뭉치를 파내는 것을 보러온 외지인들로 마늘밭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던 처남으로부터 110억여원을 넘겨받아 마늘밭에 묻은 이 모 씨 부부를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재판에서 이 씨 부부의 변호인은 "이 씨 부부가 숨긴 돈 가운데 소나무 근처에 묻어놓은 7억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검·경 수사단계에서는 이 7억원을 자신들이 사용했다고 했다가 말을 뒤집은 겁니다.

[경찰 관계자: 잃어버렸다고 하면 추징을 안 당할 수도 있고, 재판하는 과정에서 참작도 될 것이고….]

7억원이 정말 사라졌다면 어디로 갔는지 돈의 행방을 놓고 벌써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남편 이 씨에게는 징역 2년6월, 부인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습니다.

(영상편집: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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