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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방출에 기름값 부담 덜 듯…사재기 단속

<8뉴스>

<앵커>

전략 비축유 방출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정부도 유가 인하효과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기름 사재기나 기름값 담합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낮 서울 시내 한 주유소.

'경유 품절',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소재 주유소들에 이어 서울 시내에서도 이런 안내문을 내건 주유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GS칼텍스 직영 주유소들입니다.

[주유소 관계자: (경유 재고가 바닥난지) 3일 정도 됐어요.(정유사에서) 왜 안 주는지도 모르니까 저희도 답답하죠.]

미처 안내문을 붙이지 못한 주유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한 운전자.

[김영서/운전자: 참 어이가 없네요, 진짜.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기름값이 오른다고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정부는 국제에너지 기구의 비축유 방출 결정이 다음 달 6일 기름값 인하 조치 종료 이후 국내 유가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축유 방출로 각국의 원유 수입 수요가 줄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달러만 떨어져도, 국내 기름값은 L당 35원 이상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도경환/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비축유 방출은 국내 정유사에 대해서 대여 형태로 방출을 해주기 때문에 그간에 문제가 되였던 국내 경유의 수급 부족이라든지 이런 문제도 동시에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그러나 일선 주유소들의 기름 사재기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달여 전 기름값을 내릴 땐 천천히 내렸던 주유소들이 이번에는 다음 달 7일을 기점으로 한꺼번에 가격을 올리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해  주유소들이 담합을 하는지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설치환,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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