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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오르간 고정관념 깨는 무대 눈길

<8뉴스>

<앵커>

하프는 여자가 연주하는 악기, 이렇게 몇몇 악기엔 고정관념이 있죠. 지금 이 무대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회에서 하프 연주자는 대부분 여성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남성 하프 연주자입니다.

하프를 어엿한 독주악기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빈 필하모닉 수석자리를 박차고 나온지 2년,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하프의 섬세함과 역동성을 함께 보여줍니다.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하프 연주자: 단순히 하프가 긴 드레스, 긴 머리의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한다는 이미지는 악기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거죠. 이런 이미지를 깰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경건한 교회음악만 연주하는 게 아닙니다.

김연아의 피겨곡으로도 알려진 생상의 '죽음의 무도'가 파이프 오르간 소리로 울려퍼집니다.

마치 춤추듯 손과 발로 누르는 건반의 움직임에 따라 8000여개의 파이프가 화려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켄 코완/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파이프 오르간은 가장 섬세한 속삭임에서부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체의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는 소리의 폭이 아주 넓지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시도로 악기를 새롭게 발견하는 공연들이 음악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철, 노인식,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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