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4일 폭발했던 칠레의 푸예우에 화산이 또 폭발했습니다. 남미 하늘길이 마비됐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화산재 구름이 뭉게뭉게 하늘로 피어오릅니다.
분화구에선 화산재와 돌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4일 첫 폭발에 이어, 더 강한 두 번째 폭발입니다.
[화산 근처 마을 주민: 폭발 몇분 전에 지진처럼 땅이 마구 흔들렸어요. 굉장히 공포스러웠어요.]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브라질 남부 상공을 뒤덮으면서 이 지역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국제공항 두 곳은 안전문제로 사흘째 임시폐쇄된 상태입니다.
[카를로스 베니테즈/예보 담당자: 화산이 언제 또 폭발할지, 어떤 영향을 더 미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1차 폭발의 화산재는 남반구를 돌아, 나흘째 호주와 뉴질랜드 상공을 덮으며 수만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호주 여행객: 항공기 결항으로 수천달러를 더 썼어요. 숙박에 교통 해결하느라 매일 쓸데없이 돈을 쓰고 있어요. 집에 가고 싶을 뿐입니다.]
화산이 또다시 폭발하면서 남미와 오세아니아의 항공 대란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