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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보험료 폭탄'…비싼 수리비가 인상요인

<8뉴스>

<앵커>

국산차 운전자들은 수입차가 끼어들기라도 하면 접촉사고 날까봐 겁부터 덜컥 납니다. 워낙 비싼 수리비 때문입니다. 수입차 수리비가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등장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장용래 씨는 수입차만 보면 겁부터 납니다.

마트에서 주차하려다 렉서스 범퍼를 살짝 긁었는데 범퍼 교체 수리비로 340만원이나 줬던 기억 때문입니다.

[장용래/수입차 접촉사고 경험자: 살짝 긁혔는데도 340만원이 나갔다고 하면, 진짜 제대로 접촉을 했다라고 하면 더 많은 금액이 나왔을 것 같고요.]  

벤틀리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무려 1200만원을 수리비로 준 경차 운전자도 있습니다.

수입차 수리비 청구 내역을 봤더니 운전석 문 하나 고치는 데 동급 국산 그랜저 차량보다 2배에서 많게는 5배 이상 비쌌습니다.

수입차 수리비가 비싼 데는 부품 교체 작업비용인 공임과 부품가격에 거품이 많기 때문입니다.

BMW와 벤츠 같은 수입차의 부품 교체 공임은 국산차 보다 2배 이상입니다.

부품 가격도 수입차 본사에서 한국 법인과 딜러를 거치면서 30% 이상 마진이 붙습니다.

사고시 렌터카 비용으로 하루 50만원에서 200만원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합니다.

부품 배송이 늦어지면 부품 가격 보다 렌터카 비용이 더 듭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손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국산차 운전자들한테 보험료가 전가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임 비용을 표준화하고, 부품 반입 경로를 다양화하는 등 수입차 수리비 거품 빼기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영상편집: 김선탁,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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