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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도 '금연 운동'…"담배 끊으면 장학금"

<앵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막상끊기가 쉽지 않은데요, 금연을 권장하기 위해 장학금까지 지급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 금연상담소가 학생들로 붐빕니다.

이 학교는 1년간 금연하면 25만 원, 4학년 졸업할 때까지 금연에 성공할 경우 25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 지급합니다.

금연 성공여부는 2개월에 한 번씩 소변을 이용한 니코틴검사로 엄격히 관리합니다.

[고주웅/건양대4학년 : 흡연욕구가 생기면 보건소에 찾아와 금연패치나 캔디같은 것을 받아 이용하면서 끊게 됐습니다.]

이 학교는 또 무분별하게 담배 피우는 행위를 막기 위해 캠퍼스내 8곳에 이처럼 흡연지정장소를 설치해 놓기도 했습니다.

총장이 직접 나서서 1주일에 한 번씩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대학도 있습니다.

지난달 2일 금연 선포식을 연 이 대학은 6개월간 금연시 20만 원의 장학금을 내걸자 금연신청에 80여 명이 몰렸습니다.

금연보조제를 지급하고 몸속의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금연성공을 유도합니다.

[김원배/목원대학교 총장 : 학생들에게 품성과 인성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그 품성과 인성교육중 하나가 금연운동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20대 흡연율은 23.9%, 30대 다음으로 가장 높습니다.

장학금까지 내건 금연운동이 대학생들의 심각한 흡연율을 떨어뜨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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