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번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 고위 간부 출신의 비리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에 있는 금융정보분석원 김광수 원장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원장이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 원장이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을 상대로 벌인 검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당시 합동 검사는 4개월에 걸쳐 진행됐지만, 아무런 시정조치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김 원장은 저축은행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8년, 저축은행 인수 합병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고교 후배로, 이번 수사에서 금융위 고위 간부 출신의 비리가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내일(2일) 오전 김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영상편집: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