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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늘 간 나오토 내각 불신임안 제출"

<앵커>

일본 야당이 빠르면 오늘(1일) 간 나오토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동조 표가 나올 것으로 보여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이 빠르면 오늘 간 나오토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민이 간 총리의 지도력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게 불신임안의 이유입니다.

내각 불신임결의안이 하원인 중의원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면 열흘 안에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하도록 돼 있습니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이 중의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동조 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80명 정도가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가결될 수도 있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 내 간 총리의 최대 정적인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미 불신임 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자와계 의원 50명 이상이 이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조해진 간 총리 등 민주당 지도부는 어젯 밤 하토야마 전 총리를 총리 관저로 불러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 총리 측은 지금은 재해 복구에 힘쓸 때라며 야당의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제명하겠다고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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