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KT가 일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기업들의 데이터를 보관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동북아의 데이터 허브로 태어나기 위한 첫 발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원전 사태 이후 심각한 전력난으로 기업들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언제 또 지진이 나서 기업의 핵심정보가 손상되지나 않을까 걱정도 큽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핵심정보를 한국의 KT 서버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일본에는 모니터와 단말기만 둔 채 자료의 저장과 처리는 광케이블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하는, 이른바 '클라우드 서비스'로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한국은 세계 최고의 IT, 통신 기술을 갖고 있는 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기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결정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KT와 소프트뱅크는 750억원을 투자해 부산 인근에 일본기업 전용 데이터 처리 센터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석채/KT 회장: 개인정보 보호라든지, 안전 관리 능력이라든지 이 모든 면에서 최선진국에 와 있다, 그것의 인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작회사 건립이 우리나라가 동북아 데이터 허브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강동철, 영상편집: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