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컴퓨터 보안 전문가, 의사, 교수, 경영인 안철수에게 붙는 수식어들입니다. 하나 더하자면 젊은이들의 멘토, 우상, 워너비입니다.
안철수 씨를 만났습니다.
<앵커>
일단 호칭은 유보했습니다.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겠습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지금은 교수니까요, 교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안 교수님, 최근 우리 젊은이들의 멘토 1위로 꼽았습니다. 그 얘기 들으셨지요? 어느 세대보다 힘든 오늘날의 젊은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이 젊은이들에게 무슨 말씀을 해주고 싶습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지금 현재 제가 젊은이들을 만나서 가르쳐보면 오히려 제가 젊을 때보다 훨씬 더 독립적이고, 호기심도 강하고, 실력도 많은데요….]
<앵커>
카이스트 교수 그만두고 서울대로 가신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무슨 의미가 있는 겁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사실 카이스트에서 있다보니 제가 경영을 오래했던 사람이라 조직에서 개선할 점들 이런 점이 눈에 많이 보였는데요, 그런 것들이 이야기만 해서는 반영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듣기에는 '조직개선'이라는 용어가 귀에 딱 들어왔는데, 카이스트에서는 불가능했는데, 서울대 가면 가능해지겠다는 생각하십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그런 것은 아니고요, 조직개선을 할 수 있는 책임이 주어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좀 더 많은 책임을 맡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조직개선, 사회통합, 변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이고, 정치가가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아주 큰 국가의 변화 이러면 정치겠지만요, 그건 저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면 오히려 저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저는 지금까지도 계속 찾았습니다….]
<앵커>
최근에 3D 애니메이션에 더빙을 하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호기심의 끝이 어딜지 참 궁금합니다.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사실 저도 제안받고 좀 의외였습니다. 제가 아직 경상도 억양이 남아 있고, 그런 사람에게 왜 이런 걸 제안하나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요….]
<앵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이 어떤 겁니까?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의장(카이스트 석좌교수) : 책 추천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예를 들면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장하준 교수님의 책도 보고요, 또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