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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거포' 이대호, 생애 첫 3연타석 홈런

<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거포 이대호 선수가 어제(25일) 생애 첫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지난해엔 아홉 경기 연속 홈런이란 세계 기록을 세웠었죠. 올해 성적도 대단할 것 같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호는 롯데가 1대 0으로 뒤진 2회,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9호 동점 솔로아치를 그렸습니다.

4회에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역전 솔로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달아오른 이대호의 홈런포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쉬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밋밋한 포크볼을 끌어안겨 왼쪽 파울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3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지난 4월 LG 박용택에 이어 올 시즌 프로야구 2번째이자 이대호의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이었습니다.

이대호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삼성 최형우와 함께 단숨에 홈런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7회 삼성 오정복의 2타점 적시타로 이뤄진 승부의 균형이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며 결국 3대 3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잠실에선 두산 선발 김선우가 2회 LG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맞고 무자책점 행진을 31과 3분의 1이닝에서 마감했습니다.

LG가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두산을 7대 3으로 눌렀습니다.

KIA는 넥센을, SK는 한화를 각각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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