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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재판 시작…검찰-변호인단 공방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재판이 오늘(23일) 시작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제기에 대해서 강팀으로 구성된 국선변호인들의 변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구치소를 출발한 해적 호송차가 부산지검에 도착합니다.

수의를 입은 모습이 처음 공개된 해적들 얼굴엔 긴장이 역력합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처음에는 고개도 돌리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첫날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을 8가지로 압축했습니다.

삼호주얼리호 납치와 석해균 선장 총격, 해군 총격, 금품 강취 등입니다. 

변호인들은 이에 대해 석선장의 부상 원인은 우리 해군의 무리한 작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제법과 조약에 의해 해적을 체포할 수 있지만 국내로 데려올 법적 근거는 없다며 재판 관할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배심원 12명이 참여해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재판은 소말리아어-영어-우리말로 이어지는 순차 통역 때문에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해적 재판에 대한 관심은 해외 취재진의 규모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해리 포세트/알자지라 방송 취재진: 해적 재판은 국제적으로 중요하고, 우리 시청자들도 흥미를 가지는 소재입니다.]

해적 재판은 앞으로 닷새동안 진행되며, 1심 판결은 이번주 금요일인 오는 27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신동희(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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