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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최종 입지 오늘 발표…'대전 내정설'

<앵커>

3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가 오늘(16일) 발표됩니다. 사실상 대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에 영호남 지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오후 3조 5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최종 확정 발표합니다.

거점지구는 5개 후보지 가운데 연구기반 구축과 집적도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대전 대덕단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점지구를 산업·금융·교육·연구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할 기능지구도 함께 결정됩니다.

과학벨트가 사실상 대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에 타시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북에선 어제 1만여 명의 도민이 모여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고,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반납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김범일/대구시장 : 정부는 온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결정할 것으로 촉구합니다.]

호남권에선 심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 발표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진 의원/호남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 광주가 1등이 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심사 기준을 자의적으로 바꾼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역 반발을 감안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때처럼 과학벨트 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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