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 피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충청이남지역에 최고 120mm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석가탄신일을 맞아 설치했던 수백 개의 연등이 거센 물살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주차장에서는 미처 빼내지 못한 차량들이 하나, 둘 견인됩니다.
[영동군청 관계자 : 상류 쪽 물이 두 갈래 V자로 들어오는 곳이라서 빗물이 조금만 들어와도 물이 많이 차요. 견인차 3대를 불러 20대 정도 (견인)했어요.]
어제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천 주변에 무려 91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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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대전 방향 73km 지점에서 51살 박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일가족 5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봉축행사를 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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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시간당 최고 30mm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고 최고 12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도 20에서 6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중부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도 영동과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