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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 노후자금, '카페라떼 효과' 노린다

<8뉴스>

<앵커>

20~30대에겐 사실 은퇴 준비, 좀 먼나라 얘기같죠. 소액이라도 일찍부터 꾸준히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마지막 시간,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 회사 5년 차 직원인 이혁수 씨.

주위의 잇따른 은퇴소식에 최근 노후 연금 상품을 알아봤지만 선뜻 가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이혁수(33)/회사원: 내가 아직 30대 초반이다 보니까 그래도 회사에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 때문이라서 그런지 은퇴는 아직까지는 잘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김현배 씨도 월급의 절반 이상을 펀드와 적금에 넣고 있지만 모두 단기 상품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현배(30)/회사원: 노후보장보다는 당장의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그리고 양육비, 이런 것들에 대해서 더 생각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죠.]

실제로 자신이 노후에 필요한 자금의 얼마 정도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20~30대 4명 가운데 1명은 10%도 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부모 세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20~30대의 은퇴 설계 핵심은 미리 꾸준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4000원 하는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씩 아끼면 한 달에 12만원, 이 돈을 30년 동안 기대수익률 6%인 개인연금에 가입한다면 1억3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박준범/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소액이나마 복리로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그 효과는 무척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절세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면 그 효과는 더더욱 배가 될 수 있다고 봐지고요.]

커피 한 잔 값만 아껴도 든든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른바 '카페라떼 효과'입니다.

'적더라도 지금부터' 베이비부머들의 취약한 노후를 반면교사로 삼는 젊은이들이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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