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십자가 목재 직접 샀다"…물품 구입 CCTV 확보

<앵커>

 '십자가 시신'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사망한 김 씨가 십자가의 재료로 쓰인 목재를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58살 김 모씨가 경북 문경시 둔덕산 8부 능선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된 지 엿새째인 오늘(6일) 경찰이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내놨습니다.

통화 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통해 확인된 김 씨의 사망 직전 행적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김 씨 차량에서 발견된 세금계산서를 통해 김 씨가 지난달 13일 경남 김해의 한 제재소에서 목재 3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씨 혼자 내려와 직접 목재를 차에 싣고 갔다는 제재소 주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손거울 등 채석장 부근에서 발견된 물품을 김씨 혼자 구입하는 장면이 담긴 대형마트 CCTV 화면도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김씨의 휴대전화 2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진 김씨의 주검에 다른 누군가가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채석장에서 발견된 약물을 과다 복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사의 진술이 나와 김씨의 복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혀낼 정밀 부검 결과는 이르면 주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