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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불량 대주주·금감원 낙하산 감사 퇴출

<8뉴스>

<앵커>

대통령에게 혼이 난 금융감독원이 문제가 있는 저축은행 대주주를 솎아내고 금감원 출신 낙하산 감사들도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 뒷북도 한참 뒷북이지만 지금이라도 잘했으면 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105곳의 대주주는 모두 475명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의 인적사항과 법규 위반 여부, 가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1차 점검대상은 10% 이상 지분을 가진 대주주와 이들의 가족으로, 자산규모 3천억 원을 넘는 67개 저축은행의 290여 명입니다. 

부산저축은행처럼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불법 대출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이중장부 만들어 놓고 가서 전산시스템 파악해봤자 나오지 않는 것을 금융회사 대주주와 경영진의 적격성 문제를 철저히 따져야 되고.]

적격성 심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6개월 말미를 준 뒤에 보완하지 못하면 주식 처분명령이 내려집니다.

사실상 대주주 지위를 박탈하는 퇴출 명령입니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보험사의 본격적인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금감원 출신 감사 30여 명에 대해 전원 교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99명은 금융위와 금감원 직원들이 퇴직후 2년간 업무와 관련된 사기업에 취업하는 걸 금지하는 관련 법 개정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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