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과 아파트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루 수익이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오피스텔을 단속합니다.
현장에선 현금 4천만 원과 카지노에서나 볼 수 있는 테이블과 9천만 원 어치의 칩이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박 모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강남의 오피스텔과 고층 아파트 서너 곳을 옮겨 다니며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강원랜드 출신의 딜러까지 고용해 카지노를 운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종업원을 건물 주변에 배치 시켜 순찰차가 접근하면 영업을 중단하는 등 단속에 치밀하게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추정하고 있는 이 불법 카지노의 하루 수익은 최소 5천만 원에서 1억 원.
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도박꾼 등 31명을 입건하는 한편 박 씨의 범죄 수익을 추적해 몰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단속 담당 경찰과 10여 명과 유착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